심상정 "설계자가 죄인" vs 이재명 "공익환수 착한사람"..국감서 충돌

최혜령 기자 2021. 10. 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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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은 자가 범인이면 설계한 자는 죄인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은 도둑이 맞지만,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민주당과 정의당의 대선 후보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맞붙었다.

앞서 이 후보가 18일 국감에서 제시한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는 팻말을 겨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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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은 자가 범인이면 설계한 자는 죄인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은 도둑이 맞지만,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민주당과 정의당의 대선 후보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맞붙었다. 원내 정당의 대선 후보가 국감장에서 공방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10일, 심 후보는 12일 각각 민주당과 정의당의 20대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국토위원 자격으로 이날 국감에 참석한 심 후보는 이날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가 도대체 어떻게 설계하고 무엇을 관리했기에 8000만 원 투자한 사람이 100억 원 수익을 가져갈 수 있냐”며 “국민의 70%가 (대장동 의혹에서) 이 후보의 책임론을 말하고 있고, 대장동 사업이 (국민의) 자산 격차 해소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몰아세웠다. 또 대장동 사업의 수익 분배 구조와 관련해 “큰 도둑에게 자린 다 내주고 (성남시는) 작은 확정이익에 집착했다. 민간 특혜이익에 동원된 국민 손실이 1조 원”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돈 받은 자=범인, 설계한 자 =죄인’이라는 팻말을 내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가 18일 국감에서 제시한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는 팻말을 겨냥한 것.

이 후보는 심 후보의 공세에 “부패 설계한 것은 투자자 쪽에 물어보고 거기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이어 “(심 후보가) 작은 확정이익이라고 말하는데 (성남시가 회수한) 5500억을 작은 확정이익이라고 말하는데 동의 못한다”며 “민관 합동 개발을 통해 공공으로 1000억 단위로 환수한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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