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손승원·김선호, '와이키키'의 저주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쯤 되면 '와이키키'의 저주다.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차기작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할 상황에 놓이자, 과거 구설수에 올랐던 '와이키키' 출연진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김선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전 여자친구에게 혼인 빙자, 낙태 요구를 했음을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와 함께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의 하차가 결정되고, 출연 예정이던 영화 '도그데이즈'에서도 하차했다. 또 다른 차기작인 '2시의 데이트' '슬픈 열대' 측도 김선호 관련 논란을 인지하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김선호의 갑작스러운 스캔들에 드라마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속 따뜻한 홍반장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김선호의 이중적인 모습에 더 이상 드라마에 몰입할 수 없게 된 것. 또한 그가 그간 출연한 tvN '스타트업' '백일의 낭군님', MBC '투깝스' 등의 애청자들도 "좋아하는 작품을 다시 보지 못하게 됐다"며 분노했다.

특히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의 팬들의 충격은 더하다.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줄줄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논란을 야기한 데 이어 시즌2의 주인공이던 김선호까지 사생활 논란으로 작품을 망쳤기 때문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1이 코미디를 내세워 '레전드 시트콤' 평을 받고 두터운 마니아 층을 양산했으나, 주연인 김정현은 배우 서예지와 얽힌 태도 논란을 빚으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고, 손승원은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및 도주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현재 포털 사이트의 '와이키키' 시즌1 설명 페이지에는 손승원의 이름이 빠져 있으며, 배우 개인의 프로필까지 삭제됐다.

시즌1 출연진이 이렇게 불명예스러운 근황을 전한데 이어 시즌2의 주역인 김선호까지 역대급 스캔들로 충격을 안긴 상황. 작품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날벼락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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