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60%가 100GB 이상..'고가 쏠림' 요금제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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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의 5G 요금제가 이용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과 다르게 설계돼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게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용자가 가장 많이 쓰는 데이터 이용 구간인 15GB 이상 100GB 미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GB 이상 요금제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이통3사 모두 15GB 미만과 100GB 이상 데이터 구간에 요금제를 집중적으로 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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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김정현 기자 = 통신3사의 5G 요금제가 이용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과 다르게 설계돼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게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용자가 가장 많이 쓰는 데이터 이용 구간인 15GB 이상 100GB 미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 요금제 다양성이 부족하며 데이터 구간별 요금 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지난 3년간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이 급증하고 있고 이통3사에서 3사로 가는 비율은 급감하고 있는데 5G에 대한 불만, 비싼 5G 요금제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특히 김 부의장은 5G 각 구간별로 다양한 요금제가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데이터 무제한 위주의 고가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 3사 출시 5G 요금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통신3사가 출시한 5G 요금은 총 46개로 그중 10GB 미만이 7개, 10GB 이상 15GB 미만이 11개, 100GB 이상 요금제는 무려 28개로 확인됐다. 100GB 이상 요금제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이통3사 모두 15GB 미만과 100GB 이상 데이터 구간에 요금제를 집중적으로 출시한 것이다.
반면, 2019년 4월부터 5G 상용화 이후 올해 8월까지 5G 이용자 1인당 한 달 데이터 사용량은 25.1GB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에 대한 요금제는 마련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강종렬 ICT 인프라센터장(부사장)은 "요금제 관련해선 고객 선택권 확대하는 방향으로 고민 필요하다고 본다"며 "소비자 선택권이 충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이철규 부사장은 "구간이 없는 부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보고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관련해서 내부 부서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당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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