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강원 총파업 동참.."비정규직 철폐"

이종재 기자,김정호 기자 2021. 10. 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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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와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로 구성된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조리사와 초등돌봄전담사, 스포츠강사, 유치원 방과후교사, 청소원,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집회를 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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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총파업대회에 참여한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021.10.20/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김정호 기자 = 강원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와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로 구성된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조리사와 초등돌봄전담사, 스포츠강사, 유치원 방과후교사, 청소원,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집회를 열였다.

앞서 연대회의는 이날부터 총파업에 나서는 강원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450개 학교 3000여명으로 집계됐고, 도교육청 앞 현장 집회에는 600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총파업대회를 통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평등 사회양극화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선포하며 이를 시작으로 총력투쟁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며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처우개선을 위해 교육당국의 책임과 결단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여전히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 1.4%보다 낮은 인상안 외에는 더 이상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 예산이 올해와 내년 역대급으로 증액된 만큼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학교 노사관계의 안정을 꾀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들은 춘천 중앙로~강원도청 구간으로 이동해 1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이어가며 비정규직 철폐와 처우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날 경찰은 8개 중대 700여명을 투입해 집회 관리와 교통 통제에 나섰다.

집회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경찰 사이 일부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연행된 조합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020 총파업대회에 참여한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021.10.20/뉴스1

경찰은 이날 집회를 불법 집회로 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엄정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급식,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급식, 방과후학교 연장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도내 급식 학교 685곳 가운데 69곳은 단축수업으로 급식을 하지 않고, 250곳은 빵‧우유, 간편식 등으로 대체했다. 나머지 366곳은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도내 돌봄교실 273곳 중 98곳은 방과후학교 연장 등으로 대체하고, 175곳은 정상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전담사가 빠진 곳이라도 아이들이 지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하며 돌봄교실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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