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 손해봤다" 尹, 이번엔 김건희 주식계좌 통째 공개

김명일 기자 입력 2021. 10. 20. 16:19 수정 2021. 10.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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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측이 공개한 김건희씨 주식거래내역 중 일부. /윤석열 캠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0일 약속대로 아내 김건희씨의 주식계좌거래내역을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같은 당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과의 맞수 토론에서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계좌거래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계좌거래내역을 공개하며 “권력 수사에 대한 탄압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던 사건”이라며 “2013년 당시 윤석열 검사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자,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배우자가 연루된 의혹을 내사했고 결국 사실무근임이 밝혀져 종결했다. 주가조작에 관여된 것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꼬투리를 잡아 처벌했을 것인데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2020년 2월 17일 윤석열 검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자 경찰관이 위 내사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해 보도를 한 후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2020년 4월 7일 고발했고,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가 수사 중”이라며 “국민들께서 ‘주가조작’인지 ‘권력의 보복’인지 판단하실 수 있도록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 거래내역’을 공개한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거래와 무관한 개인 금융정보 관련 부분은 삭제하고 공개했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오늘 공개하는 계좌가 경찰청 내사보고서에 언급된 바로 그 계좌”라며 “윤 후보와 결혼하기도 전에 ‘주식전문가’로 소개받은 사람에게 거래를 맡겼다가 손해를 보고 회수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다. 배우자(김건희씨)가 계좌를 회수한 2010년 5월 20일 종가 기준으로 따져보니 합계 약 4000만원 가량 평가 손실을 봤다. 불과 4개월 간 주식거래를 일임하였다가 손실을 본 것이 전부인데, 구체적 근거도 없이 주가조작 ‘공범’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이 공개한 김건희씨 주식거래내역 중 일부. /윤석열 캠프

윤 전 총장 측은 “거래내역을 보면 ‘주가조작에 관여하였다’는 의혹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알 수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가 이루어진 7일의 주가흐름을 보면 별다른 주가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던 사실이 확인된다. 특히, 1000억원대 상장사를 드문드문 이루어진 15억원 안팎의 주식매수로 시세를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여 최고점을 찍었던 시점(3월 말경)에는 정작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가 아예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측은 “검찰 수사는 야당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지지율을 낮추기 위한 악의적 의도”라며 “정권교체가 절실한 이 시기에, 같은 당 후보들이 검찰의 보복성 수사에 편승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달에도 부친이 화천대유 김만배씨의 친누나에게 집을 판 것과 관련해 여권과 당내 경쟁자들이 잇달아 의혹을 제기하자, 부친 통장을 통째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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