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압수수색 때 극단 선택 하려고 약 먹었다더라"

정재민 기자,한재준 기자,윤다혜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0. 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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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친분에 대해 "제 (성남시장) 선거를 도와준 것은 맞지만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대상 국감에서 '유 전 본부장과 성남시장 전부터 오랫동안 알았다, 충성을 다한 것 아니냐'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를 이런 위험에 빠뜨렸으니 최선을 다해 저를 괴롭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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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측근이면 성남도공 사장 시켰을 것..올들어 연락 안해"
"작년 12월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표 쓰고 나가 경선 때도 안나타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수원=뉴스1) 정재민 기자,한재준 기자,윤다혜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친분에 대해 "제 (성남시장) 선거를 도와준 것은 맞지만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대상 국감에서 '유 전 본부장과 성남시장 전부터 오랫동안 알았다, 충성을 다한 것 아니냐'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를 이런 위험에 빠뜨렸으니 최선을 다해 저를 괴롭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 의원이 '국민들은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측근이면 (본부장이 아니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구속 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이 체포될 때 전화한 적이 없는지'를 묻는 말엔 "이 친구와 통화한 게 최근엔 전혀 없다. 기억이 안날 정도"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을 본 것은 지난해 여름으로 380억원을 출연해달라고, 영화제작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길래 거부한 뒤로 없다"며 "지난해 12월에 사표 던지고 나가서 그 이후에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 지사는 "주군이니 핵심 측근이니 말씀하시는데 선거를 도와줬고 관계가 있는 것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공사 사장을 시켰을 것인데 8년 동안 사장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경기도로 온 후에 60명 규모의 소규모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사장)를 맡긴 했지만 정치적 미래를 논의하거나 현안을 논의한 사이가 아니다"라며 "사표를 던지고 나가고 대선 경선에서도 전혀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들은 바로는 지난해부터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압수수색 당시에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돌려 돌려 들어보니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오전 질의에서도 이 의원이 유 전 본부장과의 측근설을 제기하자 "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그 인사 결정 절차가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또 '유동규가 내 말이 곧 이재명의 말이라고 주민한테 말하는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정도의 영향이 있었으면 제가 사장을 시켰을 텐데"라며 "당시 유동규에게 권한을 줘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게 하려면 유동규를 사장을 시켰을 텐데 (유동규는) 본부장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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