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이사 "연내 인플레 진정 안되면 금리인상 빨라질수도"

방성훈 2021. 10. 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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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한시적이며 내년엔 (연준) 목표치인 2%로 복귀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또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5%대에 머물러 있다면 테이퍼링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 이 경우 내년에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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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美연준 이사 연설
"高물가 지속시 테이퍼링보다 강력한 대응 정당화"
"테이퍼링은 내달 시작해 내년 중반 끝내야"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사진=연준 홈페이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음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스탠퍼드대학 경제정책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높아진 인플레이션 수치가 일시적인지 여부를 평가하는데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한시적이며 내년엔 (연준) 목표치인 2%로 복귀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또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5%대에 머물러 있다면 테이퍼링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 이 경우 내년에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월러 이사는 자신이 예상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노동시장의 개선 속도는 점진적이며, 인플레이션은 완만해질 것”이라며 “이는 금리인상까지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또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해야 할 정도로 충분한 고용 시장의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달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을 지지하며, 내년 중반까지는 마무리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11월 또는 12월 중순에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다음 FOMC는 내달 2~3일에 개최된다.

월러 이사는 이외에도 가계소득과 인플레이션율을 예의주시하며 연준의 정책 방향을 정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연준은 필요하다면 금리를 변경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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