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타이틀 방어 부담감..디펜딩 챔피언의 특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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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감, 디펜딩 챔피언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부딪혀 보겠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9)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각오를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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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전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9)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각오를 이같이 전했다. 장하나는 21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장하나는 20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회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던 만큼 올해 대회를 기다렸다”며 “좋아하는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에 잘 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시 한 번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연장 3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니엘 강(미국)을 제압하고 정상에 오른 초대 챔피언이다. 그는 “2년 전 우승할 때 가장 생각나는 건 16번홀 파 퍼트다. 홀을 벗어날 수 있는 퍼트였는데 운 좋게 들어가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승자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부담감인 만큼 올해 대회에서도 재미있게 쳐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장하나는 K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롯데 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승을 포함해 톱10에 14번 들며 상금(8억1747만6666원·2위), 대상 포인트(542점·2위), 평균 타수(69.6542타·1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이제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2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무릎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열심히 쳐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장하나는 21일 오전 10시 23분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해나 그린(태국)과 한 조로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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