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두구육 '대동이' 인형 항의할 일 아냐..국힘 본인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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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명패 앞에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을 놓고 질의하려다 제지받은 일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왜 항의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양의 탈을 쓴 이리, 양두구육(羊頭狗肉)이 본인들(국민의힘) 이야기인 것 같아서"라고 비꼬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민간개발(공공개발의 잘못)을 극렬하게 막아놓고 왜 이제 와서 공공개발 안 했냐, 마치 본인들이 정의의 사도인 양 하는 것을 보고 자기들을 이렇게 얘기하는구나 (싶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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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개발 극렬히 막은 건 野..음해 당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했을 것"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명패 앞에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을 놓고 질의하려다 제지받은 일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왜 항의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양의 탈을 쓴 이리, 양두구육(羊頭狗肉)이 본인들(국민의힘) 이야기인 것 같아서"라고 비꼬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민간개발(공공개발의 잘못)을 극렬하게 막아놓고 왜 이제 와서 공공개발 안 했냐, 마치 본인들이 정의의 사도인 양 하는 것을 보고 자기들을 이렇게 얘기하는구나 (싶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석준 의원은 자신의 명패 앞에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인 이른바 '대동이'를 놓고 오후 질의를 시작하려다 여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고, 고성이 오가자 조응천 국토위원장은 국감을 정회했다가 다시 개의했다.
송석준 의원 이후 질의에 나선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신영수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장동 사업을 포기하라고 압박하는 영상과 지난 2012년 성남시의회에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대장동 공공개발을 반대했던 영상을 재생했다.
김 의원은 "신영수 의원은 LH 공영개발을 반대했고, 관련자들이 LH사업 포기를 종용하면서 로비까지 해 사법처벌을 받았다"며 "성남시의원들은 어이가 없다. 집단으로 반발해서 말 그대로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하자는 대로 했으면 5000억원은 고사하고 그 많은 돈이 다 토건업자에게 돌아갔을 것"이라며 이 지사에게 "국민의힘이 하자는 대로 했으면 오늘같이 곤란을 겪지 않았을 텐데 그때 당시로 돌아가도 변함없이 그대로 하셨겠나"라고 물었다.
이 지사는 "지금 이 문제로 음해당하고 의심받지만 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해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민간사업자들이) 부산저축은행 돈 1800억원을 빌려서 LH가 개발 중인데 땅을 다 사 모았다. 당연히 당시 국민의힘과 이 개발사업자 유착, 결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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