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년차' 씨엔블루의 색다른 변신 "갇혀 있어서 확 바꿨다"[종합]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씨엔블루(정용화 이정신 강민혁)가 색다른 콘셉트 변화와 함께 멋지게 돌아왔다.

씨엔블루는 20일 오후 3시 컴백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씨엔블루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9번째 미니앨범 'WANTED' 전곡 음원과 타이틀 곡 '싹둑'(Love Cut)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씨엔블루는 'WANTED'에서 컨셉추얼한 시도를 꾀했다. 기존의 모던하고 댄디한 매력과 달리 이번 'WANTED'에서는 씨엔블룰가 '헌터'로 변신하며 컨셉추얼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로 새로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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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가 작사·작곡한 '싹둑'(Love Cut)은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의 곡이다. 디스코 리듬의 드럼과 베이스 연주가 특징이며, 서부 영화를 연상할 수 있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로 곡의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을 미련 없이 가위로 '싹둑 (Love Cut)' 끊어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WANTED'에는 '싹둑'(Love Cut)과 함께 치열한 현대 사회를 자신감으로 이겨내자는 이야기가 담긴 펑키한 장르의 '99%', 감미로운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인 이정신의 자작곡 'Hold Me Back', 씨엔블루 특유의 세련됨이 묻어나는 모던 록 장르의 '엉터리', 정용화의 감미롭고 포근한 보컬 색이 두드러지는 'Time Capsule' 등 5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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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날 멤버들은 근황을 전하며 "씨엔블루가 이번에는 컨셉추얼하게 시도를 했다. 뭔가 그간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확 바꿔보자는 느낌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하고 "휘파람 소리에 주제를 담아서 서부영화 분위기가 났고 영화 '놈놈놈' 이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봤다. 뭔가 텍사스에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싹둑'은 미용실을 가다가 곡이 떠올라서 메모를 했다가 써봤다"라며 "디스코 리듬의 신나고 리드미컬한 분위기였고 곡이 완성됐을 때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이정신도 "코로나19 때문에 답답하고 울적할 때가 있었다"라며 "기분 좋고 설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잘 표현된 것 같은데 팬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궁금해했다.

이어 정용화는 "앞으로도 아직 보여드릴게 많은 것 같다"라고 말하고 "전역 이후 보여드렸던 장르가 발라드였다면 이제는 곧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염두해 둔 노래를 들고 왔다. '싹둑'을 통해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라고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올해 데뷔 12년차를 맞이한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은 "이렇게 계속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민혁은 "멤버들과 꾸준히 음악 작업하면서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멤버 강민혁은 씨엔블루의 롱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무래도 씨엔블루를 좋아해주시는 팬들과 대중 덕분인 것 같다. 얼마나 좋은 노래로 보답할지 고민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앨범이 나오고 더 성장해 나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 역시 "나이가 들면서 얻을 수 있는 소재도 많고 예술적으로 성장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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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