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엘리자베스 여왕, '올해의 노인상' 거절한 이유는?

신아형 기자 2021. 10. 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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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5·사진)이 영국 잡지 '올디'(Oldie)가 선정하는 '올해의 노인상' 수상을 거절했다고 BBC 등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의 노인상'은 사회에 공헌한 노인들에게 주는 상이며 여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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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5·사진)이 영국 잡지 ‘올디’(Oldie)가 선정하는 ‘올해의 노인상’ 수상을 거절했다고 BBC 등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의 노인상’은 사회에 공헌한 노인들에게 주는 상이며 여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올디 측은 “여왕이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수상을 거절했다”며 왕실 비서실이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 따르면 여왕은 사람은 자신이 느끼는 나이만큼 늙었다고 믿는다며 “내가 올해의 노인으로 선정될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므로 더 합당한 수상자를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여왕 측이 직접적이고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실제 나이와 무관하게 스스로를 95세 노인으로 여기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왕의 거절로 상은 프랑스계 미국 여배우 레슬리 캐런(90)에게 돌아갔다.

여왕과 달리 올해 4월 숨진 그의 남편 필립 공은 2011년 90세였을 때 이 상을 받았다. 당시 필립 공은 “세월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흐른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 상이지만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란 소감을 밝혔다.

필립 공 외에도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78),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1916~2020),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83) 등이 ‘올해의 노인상’을 받았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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