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콘셉트" '12년차' 씨엔블루, 갇혀있던 이미지 '싹둑' [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입력 2021. 10.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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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밴드 씨엔블루(왼쪽부터 이정신, 정용화, 강민혁)이 20일 진행된 ‘원티드’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씨엔블루가 12년차의 타성을 ‘싹둑’ 잘라낸 변신을 선보인다.

씨엔블루의 미니 9집 ‘원티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20일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원티드’는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 그리고 이를 끊어낼 용기에 주목하는 내용을 담았다. 타이틀곡 ‘싹둑 (Love Cut)’은 은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의 곡으로, 서부 영화를 연상할 수 있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가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는다.

정용화는 타이틀곡 ‘싹둑’에 대해 “제목부터 신선한 느낌”이라며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싹둑’을 통해 곧 관객과 만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떼창을 노릴만한 곡이다”이라며 “전역 하고 선보인 앨범에서 발라드 했다면, 이제는 콘서트를 곧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라이브 무대를 의식해 만들었다. 콘서트에 잘 어울릴 곡”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씨엔블루가 데뷔 12년 만에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 더욱 시선을 모은다. 불필요한 관계를 미련 없이 가위로 ‘싹둑’ 끊어내고 자유를 쟁취하는 ‘헌터’로 변신, 곡의 색에 맞춰 강렬하고 묵직한 분위기로 새로운 시도를 꾀한다.

밴드 씨엔블루(왼쪽부터 이정신, 정용화, 강민혁)이 20일 진행된 ‘원티드’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FNC엔터테인먼트


강민혁은 “영화 ‘놈놈놈’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식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했다”라고 신보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어 이정신은 “지금까지 재킷이나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뭔가 ‘갇혀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콘셉추얼한 모습으로 한 번 확 바꿔보자 싶었다”라며 변신을 시도한 이유를 전했다.

어느새 데뷔 12년차로, 지난해 멤버 전원이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와 완전체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씨엔블루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10년 넘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겸손한 답을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음악을 오랫동안 하겠다는 게 늘 각오였다. 얻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수록곡 포함해서 씨엔블루의 모든 노래를 많은 사람이 들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용화는 “지금까지 이렇게 콘셉트적으로 크게 변화를 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조금씩 안해봤던 것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며 계속될 도전적 행보를 예고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모르겠다는 게 재밌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또 어떤 음악을 할지 저 스스로도 기대되고 궁금하다. 듣는 분들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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