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전북서도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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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북본부가 20일 예정대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금속·제조업, 건설,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공공기관 및 운수업, 서비스직 등 조합원 13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도교육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 인상 등을 촉구한 뒤 오후 2시께 진행된 총파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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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도 파업 참여…학교 194곳서 급식 차질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북본부가 20일 예정대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진행했다.
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전북도청 북문 앞 도로에 모여 '불평등 타파·평등 사회로의 대전환' 10·20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를 열었다.
이날 총파업에는 금속·제조업, 건설,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공공기관 및 운수업, 서비스직 등 조합원 13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번 총파업 대회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서울과 부산, 경남, 전남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법 전면 개선,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웠다.
총파업 대회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정 거리를 두고 자리를 지켰다. 현장에서는 4∼5m마다 경찰저지선(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집회가 끝난 뒤 노조원들은 650여m 떨어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박두영 민노총 전북본부장은 "수차례 밝혀왔던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불평등 양극화는 심화됐고 벼랑에 몰려 추락하는 노동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부지기수"라면서 "이러한 절박한 상황의 타개와 대안을 요구하는 통로는 모두 막혀왔고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이 상황에서도 유독 민주노총 노동자의 목소리만 제한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와 여당에 그동안 여러 차례 다양한 경로와 공개 제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려 했지만 돌아온 것은 대화 거부와 '총파업 자제 요청' 뿐이었다"며 "노동자와 소통하지 않고 노동 존중이 사라진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거리로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날 전북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도 파업하면서 일부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도내 학교 비정규직 7446명(796곳) 가운데 1224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182개 학교에서는 급식 대신 도시락이나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이 제공됐다.
또 나머지 12개 학교에서는 단축 수업 등으로 급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돌봄전담사의 파업 참여로 도내 돌봄교실 학교 122곳(28.3%)가 이날 하루 운영되지 않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도교육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 인상 등을 촉구한 뒤 오후 2시께 진행된 총파업에 동참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매뉴얼 등을 학교에 전달한 상태"라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집회가 열린 전북도청 광장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역으로, 50인 이상 집회·시위가 금지돼 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경찰 400여 명을 배치했다. 경찰 측이 추산한 인원은 900여 명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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