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의식해 만든 곡"..씨엔블루, 코로나 '싹둑' 끊고 공연서 만나요[종합]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밴드 씨엔블루가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씨엔블루는 20일 아홉 번째 미니앨범 '원티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씨엔블루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리-코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낸다. 멤버들은 드라마 촬영이나 준비를 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는 근황을 밝혔다.
씨엔블루는 9번째 미니 앨범 '원티드'를 통해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 그리고 이를 끊어낼 용기에 주목한다. 타이틀곡 '싹둑'은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의 곡이다.
디스코 리듬의 드럼과 베이스 연주가 특징이며, 서부 영화를 연상할 수 있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로 곡의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씨엔블루는 불필요한 관계를 미련 없이 가위로 '싹둑' 끊어내고 자유를 쟁취하는 '헌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강민혁은 "제목부터 '싹둑'이 신선하다"고 했다. 정용화는 "미용실을 보고 '싹둑'에 영감을 받아 메모를 해뒀다.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싹둑'을 이용해 노래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신은 "신나게 리듬이 이어간다. 저희는 만족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떼창할 부분을 신경썼다. 라이브를 하면 신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이정신은 "코로나 끝나면 얼른 공연을 하고 싶다는 열망도 있다"고 거들었다.
또 '싹둑'을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강민혁은 "인트로 휘파람부터 꽂혔다. 듣다 보니 '라라라라' 다함께 부를 수 있는 구간이 머릿속에 맴돌더라"고 회상했다. 또 정용화는 자신이 직접 휘파람을 녹음했다고도 덧붙였다.
씨엔블루 활동에서 용기냈던 경험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정용화는 "저도 곡을 쓸 때 과감한 게 있는데, 인간 관게에서는 잘 못한다"고 했고, 강민혁은 "처음부터 끊지는 않고, 기회를 주고 끊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이정신도 "저는 끊기 어려운 것 같다"고 하자, 강민혁이 "저도 사실 쉽게 끊지는 못한다. 어려운 것 같다"고 동감했다. 그러자 이정신은 "매 넥스트를 위해 준비할 때 가장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컨셉추얼한 시도를 꾀해, 눈길을 끈다. 데뷔 12년 차 씨엔블루가 데뷔 이래 처음 컨셉추얼한 변화를 예고함으로써 씨엔블루의 새로운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기존 씨엔블루는 모던하고 댄디한 매력이 강했다면, 이번 미니 9집에서는 '헌터'로 변신하며 컨셉추얼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로 씨엔블루 이미지에 새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신곡 '싹둑' 뮤직비디오에서도 마치 서부 영화를 연상할 수 있게 해, 씨엔블루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정신은 "미니 9집이다. 특별히 컨셉추얼하게 시도해봤다. 지금까지는 재킷 찍을 때 갇혀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확 바꿔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했고, 강민혁은 "휘파람 소리에 좀 주제를 담아서 만들어보자고 해서 서부 영화 분위기 나게 말 타자고 했다. 영화 '놈놈놈' 이야기도 하면서 분위기 내보면 어떨까하고 이야기해봤다"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콘셉트 변신을 준 이유에 대해 "콘셉트를 준 앨범을 해본 적이 있냐고 얘기해봤는데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신도 "볼거리를 좀 주고 싶었다"고 바랐다. 정용화는 "그런 식으로 하나 둘씩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민혁이가 이번 콘셉트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강민혁을 칭찬했다. 그러자 강민혁은 "기른 머리와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좋은 뮤직비디오와 재킷을 남겼다"고 만족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로 정용화는 "전역을 하고 처음 냈던 앨범이 '과거 현재 미래'였다. 발라드로 시작했다면, 곧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 라이브를 의식해 곡을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상상가는 앨범"이라며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정신은 "차트 순위에 대한 욕심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앨범을 준비하고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더라.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는 마음을 전했다. 강민혁은 "오랫동안 활동을 하는 것이 늘 각오였다"라며 "그럼에도 얻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씨엔블루 곡들을 많은 사람이 들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바랐다.
2010년 '외톨이야'로 가요계에 데뷔한 씨엔블루는 '직감' '아임 소리' '캔트 스톱' '이렇게 예뻤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모두 군필자가 된 멤버들은 전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고, 제2막을 열었다.
데뷔 12년차를 맞은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서 질문이 나왔다. 이민혁은 "멤버들도 있고, 씨엔블루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과 대중이 있다. 그 힘이 제일 원동력이 된다. 좋은 노래로 보답할 지 고민을 하다 보면 좋은 앨범이 또 나오고, 그렇게 성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정용화는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음악적으로 예술적으로 성장하는 것 같다"며 "후배들을 보면서 열정이 느껴지면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씨엔블루 음악적 색깔에 대해 "어떤 음악을 하고 싶다 보기는 그 당시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이 재밌고 좋은 것 같다. 저희도 어떤 음악을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재밌는 것 같다. 저도 많이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들어주시는 분도 그런 부분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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