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제주 400명 참가..학교 급식 일부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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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10·20 총파업 대회' 제주 집회에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민주노총 제주)는 20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주도청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10·20 총파업 제주대회'를 열었다.
한편, 이날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급식과 돌봄 등 학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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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 조합원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침 준수
일부 학교 운영 차질, 급식 대신 빵과 우유 지급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10·20 총파업 대회' 제주 집회에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민주노총 제주)는 20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주도청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10·20 총파업 제주대회'를 열었다.
거리에 모인 조합원들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 및 비정규직 철폐, 돌봄·의료·교육·주택 공공성 쟁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총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민주노총 제주 산하 10개 단체다. 이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법원공무직노조는 직접 파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면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날 제주 지역 조합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최대 49명까지 집회 참여가 가능한 만큼 각 단체가 개별적으로 집회 신고를 마치고, 현장에서도 49명씩 거리를 두고 집회에 참가했다.
도 방역당국과 경찰도 단체가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폴리스라인을 설치, 조합원들이 질서정연하게 집회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이날 민주노총 제주는 "지난 5년간 한국사회의 불평등은 심회됐고,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다"면서 "더 이상 불평등체제에서 인내하며 살아갈 수 없기에 우리는 결연히 총파업 투쟁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는 불평등과 차별의 온상인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과 노조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민주노총 총파업은 불평등체제를 타파하고 한국사회대전환을 위한 정의로운 투쟁의 역사적 출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급식과 돌봄 등 학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가하는 학교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총 411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21.9%로 집계됐다.
도내 39곳 학교에서는 급식 대신 빵과 우유가 지급됐다. 도시락을 지참하는 학교는 2곳, 학교에서 도시락을 구매한 곳도 2곳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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