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공연하고파" 씨엔블루, 데뷔 12년 차 밴드의 변신과 성장 [종합]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씨엔블루가 서부 영화 속 헌터로 변신했다.
씨엔블루는 2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아홉 번째 미니앨범 ‘WANTED’ 발매 기념 컴백 토크쇼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씨엔블루는 이번 앨범 ‘WANTED’를 통해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 그리고 이를 끊어낼 용기에 주목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컨셉추얼한 변화를 시도한 씨엔블루는 ‘헌터’로 변신해 묵직하고 강렬한 분위기로 비장함과 자유로운 매력을 더했다.
이정신은 "씨엔블루가 처음으로 이번 앨범은 컨셉츄얼하게 재킷을 찍어봤다. 저희가 지금까지 자켓, 뮤직비디오를 찍었을 때 갇혀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 확 바꿔보자 하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민혁은 "타이틀곡을 듣고 저희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휘파람 소리에 주제를 담아 만들어보자 했다. 서부 영화 분위기가 나서 그런 식으로 해보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정용화가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싹둑(Love Cut)’은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의 곡이다. 디스코 리듬의 드럼과 베이스 연주가 특징이며, 서부 영화를 연상할 수 있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로 곡의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정용화는 타이틀곡에 대해 "차 타고 지나가다가 미용실을 보고 싹둑에 영감을 받아 메모를 해뒀다. 이걸 써야겠다 해서 작업하게 됐다"며 "곡을 쓸 때 신경 쓴 부분은 떼창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라이브를 하면 같이 부르기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썼다"고 밝혔다.
이정신은 "오프라인에서 빨리 공연을 하고 싶다는 열망도 담겨 있다. 이 곡이 완성됐을 때 너무 좋았다.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고, 강민혁 역시 "인트로부터 휘파람에 꽂혔다. 노래 듣다보니 다함께 부를 수 있는 구간의 멜로디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더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12년차가 된 씨엔블루. 활발한 활동의 원동력을 묻자 강민혁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건 씨엔블루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 대중 분들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얼마나 좋은 노래로 보답할 지 고민을 하다보면 또 다른 좋은 앨범이 나오고 성장해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용화는 "나이가 흐를수록 얻는 소재도 많고 그런 것을 통해 곡 작업을 하며 성장하는 것 같다"며 "활동하는 동안 후배 밴드들이 많이 생겼는데 배울점도 많고 열정에 더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후배 밴드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씨엔블루가 지향하고 싶은 음악적 색깔에 대한 질문에는 "그 나이, 그 당시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게 좋고 재미있는 것 같다. 저희도 어떤 음악을 할지 모르는게 재미있는 점이다. 저도 나이가 들어서 어떤 음악을 할지가 기대가 되고 궁금한 부분이다. 들어주시는 분들도 그 부분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과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정용화는 "보여드릴 것이 많다. 저희가 전역하고 저번 앨범에서 발라드 곡으로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곧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라이브 때 하면 즐거울 노래를 의식해서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상상되는 노래"라고 무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한 이정신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냥 이렇게 진행중인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것이 진심으로 와닿더라. 10년이 넘게 활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멤버들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표했고, 강민혁은 "멤버들과 이렇게 꾸준히 음악작업하면서 좋은 노래 만들고 오랫동안 하는게 늘 각오였고 얻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저희 노래들을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게 큰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엔블루는 이날 오후 6시 아홉 번째 미니앨범 ‘WANTED’를 발매한다. /mk3244@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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