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이동통신사, 5G 무선국 설치 지역별 편차 심해"

강민국 국회의원(경남 진주을)/강민국의원실 제공

진주시 설치 무선국 수 광주시 광산구 절반 수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전국 기초 지자체별 5G 무선국 현황'에서 도시-농어촌 간, 수도권·광역시-중소도시 간 5G 망구축 커버리지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8월말 기준, 전국 229개 지자체에 설치된 5G 기지국은 17만 5577개로 경남과 특히 진주시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광역시 내 '구' 단위에 설치된 5G 무선국 수보다도 그 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5G 무선국 수가 진주시(1074개)보다 많은 주요 광역시 내 '구'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광역시 달서구(1872개), 동구(1557개), 북구(1628개), 수성구(1,479개) △대전광역시 동구(1086개), 서구(1788개), 유성구(1993개), 중구(1080개) △광주광역시 광산구(2045개), 북구(1751개), 서구(1355개) △울산광역시 남구(1461개), 북구(1117개)다.

진주시보다 5G 무선국 수가 많은 광역시의 '구' 중에는 인구가 더 작은 '구'도 많다.

지난 9월 현재, 진주시 인구는 34만7621명으로 대구광역시 동구(34만24명), 대전광역시 동구(22만3049명), 중구(23만2077명), 광주광역시 서구(29만2180명), 울산광역시 남구(31만5118명), 북구(21만7736명) 보다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무선 기지국 수는 이들 광역시 6개 '구'가 더 많다.

경남의 경우 의령군은 고작 1개 5G 무선국만 있으며 합천군 17개, 하동군 26개, 고성군 26개, 창녕군 33개, 남해군 31개 산청군 44개, 거창군 45개 등 50개 미만인 지자체가 많다.

강민국 의원은 "5G 커버리지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임에도 지역적 편차가 심한 것은 지역 차별"이라며 "물론 수도권과 농어촌 지역의 무선국 수를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농어촌과 중소도시 지역에서도 최소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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