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웹툰 작가 생태계 개선을 위한 1차 개선안 발표
[스포츠경향]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20일 작가 생태계 개선을 위한 첫 번째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개선안에는 ▲ 선투자 작품 기준 이벤트캐시 정산분을 최소 5%이상 보장하는 방안 ▲ 작가들이 정산 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노력 ▲ ‘기다리면 무료’(기다무) 수혜작 확대 ▲ 저소득 청년작가 가운데 재능 있는 신진작가를 선발·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생태계 개선안 발표에 앞서 2021년 카카오페이지의 실질 정산율 구조도 공개했다. 실질 정산율은 사용자가 실제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 정산비율을 뜻한다. 카카오페이지의 올해 8월까지의 선투자 작품 누적 정산율 집계에 따르면 실제 콘텐츠 결제분(55%)과 이벤트 캐시 등의 정산분(14%)를 합쳐 총 69%의 수익이 콘텐츠 제공자(CP, 작가)에게 배분됐다.
이번 개선안에서는 선투자 작품을 대상으로 각 작품별 이벤트 캐시 정산분이 5%가 넘도록 보장하는 개선안을 내놨다. 이로써 이벤트 캐시의 혜택이 적어 정산비용이 적어질 수도 있는 콘텐츠 제공자도 총 60%의 수익배분율을 최소로 보장받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작가 수익확대의 연장선에서 ‘기다무(기다리면 무료)’ 적용 작품을 점진적으로 늘린다. 작가들의 요청에 따라 내부 리소스를 늘려 ‘기다무’ 검토기간을 축소하고, 적용작품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작가들의 중점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정산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안도 포함됐다. 그동안 CP사에 제공됐던 정산 세부내역을 작가들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 오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7개 자회사 CP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공정 계약이나 불투명한 정산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창작 생태계를 위한 방안들을 심도있게 고민하며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콘텐츠 제공자 수익배분에 대한 이번 개선안 뿐 아니라 저소득 청년작가 중 재능있는 작가를 선발해 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역시 빠른 시일 안에 나올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초 이진수 대표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웹툰 플랫폼이 작가에 과도한 수수료를 떠넘긴다는 지적을 받고 개선을 약속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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