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악수한 사람만 30만명..남욱 기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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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 "(저랑) 악수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그분(남 변호사)이 하던데 기억이 없다. (제가) 악수한 사람이 30만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를 만난 적이 없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전혀(없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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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이익 누리는 사람 없애는 게 필생의 목표..제 부족함 인정"
(서울·수원=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윤다혜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 "(저랑) 악수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그분(남 변호사)이 하던데 기억이 없다. (제가) 악수한 사람이 30만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를 만난 적이 없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전혀(없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남 변호사를 알고 있냐'는 거듭된 질문에 "신문에 많이 나오니까 안다"며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인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남 변호사와 호형호제했다'는 지적에 "(유 전 본부장이) 관련 업자를 만난 것을 알았다면 (제가) 해임했을 것"이라며 "제가 (대장동을) 공공개발했다면 이 사람들은 공중분해 돼서 감옥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방해하지 않았다면 (대장동은) 공공개발했을 것이고 그러면 그 지역에 땅을 사서 부정하게 민간 개발을 추구했던 사람은 토지를 전부 수용당하고 빚을 못 갚아서 전부 감옥에 가거나 패가망신했을 것"이라며 "불로소득을 노리고 인허가권을 이용해, 정치권과 결탁해 부당이익을 누리는 사람을 없애는 게 제 필생의 목표다. 패가망신하길 실제로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을 겨냥해 "송 의원도 악수한 사람이 수없이 많을 텐데 그 중 부정한 사람이 있다고 송 의원의 책임이 아니지 않냐"며 "이런 식의 질문이면 송 의원이 50억 클럽에 들어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50억 클럽에 들어있다면, 50억원을 받았다면 책임지겠냐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지사는 "담당 직원의 청렴성 유지를 위해 정말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음을, 제 부족함을 인정한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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