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해" 새로운 씨엔블루를 담은 '싹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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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2차를 맞은 밴드 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가 새로운 시도를 담아냈다.
타이틀 곡과 함께 치열한 현대 사회를 자신감으로 이겨내자는 이야기가 담긴 펑키한 장르의 '99%', 감미로운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인 'Hold Me Back', 씨엔블루 특유의 세련됨이 묻어나는 모던 록 장르의 '엉터리', 정용화의 감미롭고 포근한 보컬 색이 두드러지는 'Time Capsule' 등 다채로운 매력의 다섯 곡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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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가 미니 9집 ‘WANTED’ 타이틀곡 ‘싹둑(Love Cut)’로 컴백했다. 2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신은 “지금까지 자켓이나 뮤직비디오를 찍었을 때 뭔가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기회에 확 바꿔보자는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강민혁은 “영화 ‘놈놈놈’ 분위기, 서부영화 분위기를 맞춰보려 했다”고 말했다.
새 앨범 ‘WANTED’는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 그리고 이를 끊어낼 용기에 주목한다. 이들은 불필요한 관계를 미련 없이 가위로 ‘싹둑’ 끊어내고 자유를 쟁취하는 ‘헌터’로 변신한다. 정용화는 “이렇게 콘셉트적인 앨범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 기회로 볼거리도 풍부해졌음 좋겠다”고 말했다.
신곡 ‘싹둑’은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의 곡으로,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가 어우러져 분위기를 완성했다. 정용화는 “미용실을 지나가다가 생각났다”고 운을 뗐다. 이정신은 “신나게 리드미컬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강조했다. 정용화는 “떼창할 부분이 있다. 라이브를 하게 되면 흥이 날 곡이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강민혁은 인트로 휘파람 소리를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씨엔블루는 올해로 데뷔 12년 차를 맞았다. 이정신은 “이렇게 계속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10년이 넘게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민혁은 “멤버들과 꾸준히 음악 작업하면서 좋은 노래 만들고 싶다. 저희의 노래들을 많은 사람들이 들었음 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활동의 원동력으로는 강민혁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건 팬분들 덕분인거 같다. 얼마나 좋은 노래로 보답할지 고민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앨범이 나오고 더 성장해 나가는 거 같다”고, 정용화는 “나이가 들면서 얻을 수 있는 소재도 많고 예술적으로 성장하는 거 같다”고 꼽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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