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니콘 창업가의 현실 조언, "해외진출? 10년간 버틸 자신있나"
"맥북 들고 공유오피스로 출근해서 스타벅스 텀블러에 커피를 마시는 게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오히려 실상은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은 안락한 환경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낯선 곳에 내던지는 불편한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김동신 센드버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스파크랩 17기 데모데이 '실리콘밸리의 도전자들' 세션에서 "10년 동안 손가락만 빨면서 포기하지 않고 견딜 의지가 없으면 글로벌 진출은 애초에 쳐다보지 않는 게 낫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센드버드는 세계 1위 기업용 채팅 응용프로그램(API) 개발·공급업체다. 현재 레딧, 도어대시, 야후, 디에이치엘(DHL), 라쿠텐, 크래프톤 등 산업별 주요 기업에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월 이용자 수는 2억명 이상이다. 센드버드는 올해 미국 스테드패스트 캐피털벤처스,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에서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는 래디쉬미디어의 창업자인 이승윤 대표는 "만약 올해 후배 창업가가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하면 2028년 즈음 가서 (회사가) 빛을 발할텐데 그때까지 버틸 준비가 돼 있는지 먼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래디쉬는 자체 제작 콘텐츠 등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이다. 올해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4억4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로 인수됐다.
한편 이날 열린 데모데이에서는 제2의 센드버드·래디쉬·미미박스를 목표로 한 스타트업들이 사업 성과와 목표를 공개했다. 뮤직테크·핀테크·이커머스·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빌리오 △브로츠 △페이먼스(파이노버스랩) △실크원(노다랩) △라이다(플레이터블) △쿼드메디슨 △틴고랜드 등 스타트업 7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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