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아소산 폭발..연기 3.5km까지 치솟아 3단계 경보(상보)

강민경 기자 2021. 10.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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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소산이 분화해 3단계(입산 규제)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43분께 아소산이 분화해 당국은 경보를 2단계(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일본 NHK는 분연이 분화구에서 3.5㎞ 높이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화산 분화 경보는 총 5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Δ1단계 '활화산 유의' Δ2단계 '화구 주변 규제' Δ3단계 '입산 규제' Δ4단계 '피난 준비' Δ5단계 '피난'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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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43분께 분화, 12시44분 폭발
13일부터 화산성 미동으로 2단계 경보 발령돼
20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이 분화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소산이 분화해 3단계(입산 규제)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43분께 아소산이 분화해 당국은 경보를 2단계(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화쇄류가 분화구에서 1㎞ 이상 지점에 도달했다면서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일본 NHK는 분연이 분화구에서 3.5㎞ 높이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낮 12시44분에는 폭발이 발생해 연기가 분화구에서 1.6㎞까지 치솟았다.

일본 기상청은 대략 2㎞ 범위의 주민들에게 콘크리트와 화쇄류를 경계하도록 호소하며 화산재와 화산 가스에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분화가 발생한 곳은 나카타케 제1화구다. 지난 2014년 용암이 수십 초에서 수십 분 간격으로 폭발하는 '스트롬볼리식 분화'가 확인된 곳이다. 2016년 10월 분화 당시엔 연기의 높이가 해발 1만1000m에 도달했으며 이후 화산활동이 일어날 때마다 1~2단계 경보가 발령됐었다.

20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이 분화하고 있다. © AFP=뉴스1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아소시 광역소방본부는 이날 정오 시점에서 구조 요청이나 부상자 등의 보고는 없으며, 현재 정보 수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화산 분화 경보는 총 5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Δ1단계 '활화산 유의' Δ2단계 '화구 주변 규제' Δ3단계 '입산 규제' Δ4단계 '피난 준비' Δ5단계 '피난' 등으로 나뉜다.

지난 13일 아소산은 지하 열수나 마그마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화산성 미동의 진폭이 커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준을 2로 높였었다.

NHK에 따르면 과거 이 산에서는 분화 활동으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한 적이 있다. 1953년에는 분화로 인해 큰 분석이 수백 미터 밖으로 날아가 분화구 인근에 있던 관광객 6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다쳤다.

1958년과 1972년에도 분화가 일어나 각각 12명, 3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9년부터는 다량의 화산재나 분석을 수반하는 활발한 분화 활동이 1년 남짓에 걸쳐 계속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44분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과 경계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자위대, 경찰, 소방을 기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 인명을 최우선으로 대응하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인명 피해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으나 등산을 한 사람이 몇 명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이 분화하고 있다. © AFP=뉴스1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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