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CEO와 가계대출 잇단 회동

황두현 2021. 10.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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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임 직후 가계부채 증가세 억제와 국정감사 준비에 몰두해온 고승범(사진) 금융위원장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잇따라 간담회를 진행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부채 추가 대책 조율이 지연되면서 간담회도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과 은행이 거시적인 틀을 논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등 주요 현안으로 금융사 CEO 회동이 다소 지연됐다"며 "내주 은행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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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중은행장과 첫 간담회
가계부채 추가대책 협조구할듯
2금융권 CEO와도 순차적 미팅
고승범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8월 취임 직후 가계부채 증가세 억제와 국정감사 준비에 몰두해온 고승범(사진) 금융위원장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잇따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달말 발표하는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조기 정착을 위한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다. 내주 28일 은행장 간담회가 출발점이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오전 주요 시중은행장과 일부 지방은행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고 위원장이 은행장과 대면 회동을 가지는 건 지난 8월 3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통상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정책금융기관장과 금융권 협회장, 은행장, 보험사, 여전사 등 금융사 CEO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진다. 자산 규모가 크고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은행권이 주로 첫 만남 대상이다. 이번에는 고 위원장이 취임 직후 대출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 연장 결정과 가계부채 추가관리 대책 마련, 국정감사 준비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오는 26일 발표하는 가계부채 추가 관리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은행권의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당국은 당초 추석 이후 대책을 발표하려 했지만 금융권 대출 중단에 따른 실수요 피해가 가시화하자 전세대출을 총량관리에서 제외하는 등 세부안을 조율해왔다. 금융위는 20일 오후 "26일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를 위해 세부내용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금융사별 대출총량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출 심사 강화와 금리 조절 등 은행들과 정책 공조가 필수적이다. 연말까지 갑작스러운 대출 중단 사태없이 총량 내에서 단계적으로 수요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시장에서는 내년 7월부터 적용 예정인 시장에서는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총대출액 2억원 초과 차주에 대한 DSR 40% 적용 등을 조기 시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간담회 일정을 월말까지 미룬 것도 이유도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염두해 둔 까닭이다. 통상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첫 간담회는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열리는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 맞춰 진행돼 왔다. 전임자인 최종구,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런 전례대로 회동을 진행했다.

다만 이번에는 이사회 하루 뒤인 26일로 당초 결정됐다가 추후 28일로 변경됐다. 26일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간담회에서 은행장들과 향후 방향을 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부채 추가 대책 조율이 지연되면서 간담회도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과 은행이 거시적인 틀을 논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후 2금융권 CEO들과도 순차적으로 만난다. 세부 일정은 조율 단계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은행 규제 풍선효과로 대출이 급증한 2금융권 관리도 절실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등 주요 현안으로 금융사 CEO 회동이 다소 지연됐다"며 "내주 은행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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