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불찰"..김선호 사과에 심리상담 중 보인 눈물 '재조명'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박경희 예술심리상담 전문가가 출연해 멤버들이 ‘가을’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토대로 심리를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선호는 굴뚝부터 산, 길 등 가을의 풍경을 그렸다. 김선호의 그림을 본 전문가는 “굴뚝은 갈등을 이야기한다. 외부에서 싸우는 갈등이 아니라 내면의 갈등이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보니까 산부터 그리더라. 산봉우리는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수를 상징한다. 본인이 거기에 심취해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호의 고민은 당면한 문제가 두 개”라며 “물을 그리다가 길로 바뀌었다. 누가 봐도 물처럼 보인다. 물은 가만히 있지 않고 흘러간다. 내면의 동기를 이야기한다. 자기 안의 숙제를 많이 보고 있다. 이걸 길로 바꾸면 안 움직인다. 길은 현실이다. 무의식에서 현실로 간 거다. 자기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선호 씨의 고민은 사건보다 본질적인, 자신에 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의 분석에 김선호는 “맞다. 연기를 보고 있어도 이도 저도 아닌 것 같고, 지금 뭘 하고 있나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전문가는 “여섯 명 중에 가장 고민이 많다”고 했고, 김선호는 “사실 울음을 참느라고 이야기를 못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당시 김선호가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터라 그의 고민에 누리꾼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당시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김선호는 폭로 나흘만인 20일 소속사 솔트테인먼트를 통해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대세 자리를 굳힌 김선호는 사생활 폭로 후 이미지가 추락했다. 그가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도미노피자, 스킨케어 브랜드 라로슈포제 등 10여개 광고가 빠른 손절에 나섰고, 자칫하면 위약금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김선호에게 대중적 인기를 안겨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에서도 하차했다. 이날 KBS와 김선호 양측이 하차를 알렸다. 영화 '2시의 데이트', '슬픈 열대', '도그 데이즈' 캐스팅도 차례로 무산되고 있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는 '옥탑방 고양이', '셜록', '연애의 목적' 등을 통해 '연극계의 아이돌'로 활약했다.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그는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9년 ‘1박 2일 시즌4’에 합류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스타트업’에 이어 최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추락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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