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공모전 대상작, 대학 리포트와 유사..표절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어 공모전 대상작이 대학 리포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 제9회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A씨의 제주어 산문 '옛날에는'이 표절이 강하게 의심되는 등 선정 결과에 문제가 발생해 재심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14일 제주어 공모전 응모작 70여 편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A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 19일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어 공모전 대상작이 대학 리포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합성 노루 사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취소된 데 이어 또다시 공모전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촌극이 재현된 셈이다.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 제9회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A씨의 제주어 산문 '옛날에는'이 표절이 강하게 의심되는 등 선정 결과에 문제가 발생해 재심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14일 제주어 공모전 응모작 70여 편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A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 19일 발표했다.
대상 작품의 내용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소금 이야기 등을 제주어로 풀어놓은 작품이다.
이후 관련 기사를 접한 한 제보자가 곧바로 표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제보자의 주장에 따라 대학교 리포트를 제공해주는 유료 사이트를 찾은 결과 A씨의 '옛날에는'과 유사한 내용의 리포트를 찾아냈다.
제주학연구센터 관계자는 "20일 오후 재심위원회를 열어 재심을 거쳐 최종적으로 표절로 판단되면 대상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재심의에서 대상작뿐만 아니라 최우수작, 우수작, 장려작 등 모든 선정 작품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 14일 '제12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작품이 합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설원에 노루 나들이'로, 눈 내린 들판 위에 노루 4마리를 합성한 것으로 판정됐다.
해당 공모전 주최 측은 수상자가 허위 작품을 공모한 점을 인정함에 따라 최종 대상 수상을 취소했다.
koss@yna.co.kr
- ☞ 윤석열 "전두환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호남 부글부글
- ☞ 열차서 발생한 성폭행…안 말리고 촬영만 한 승객들 [영상]
- ☞ 넷플릭스 CEO, '오징어 게임' 초록색 체육복 입고 나타났다
- ☞ 배우 김동현, 억대 사기로 또 집행유예
- ☞ '낙태종용 의혹' 김선호, 결국 KBS '1박 2일' 하차
- ☞ 김선호 "제 불찰로 그분께 상처…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 ☞ 육군 부대, 유통기한 3개월 지난 카레와 회색빛 계란 배식
- ☞ 전사한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부르고…칠순 딸 기막힌 사연
- ☞ "흙탕물이 결혼식 막을 수 없죠"…인도 커플의 선택은
- ☞ 이다영, 그리스 리그 데뷔 임박…"긴장도, 기대도 된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
- [OK!제보] 진료비 부풀려 건보료 빼먹은 의사…성난 환자들에 덜미 | 연합뉴스
- "중국인들 다 똑같아"… 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강남역 인근서 인질극 신고…흉기 든 40대 남성 체포 | 연합뉴스
- "선천성 심장병 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 연합뉴스
- 미군이 드론으로 사살했다는 테러범, 알보고니 양치기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
- 주민 반발로 사퇴한 60대 이장, 상가에 쇠구슬 쏘며 보복 | 연합뉴스
- "소개해준 여성탓에 돈 날렸어" 동료 살인미수 혐의 60대 탈북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