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별들의 전쟁..커리 웃고, 르브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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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빅뱅'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27)를 비롯해 캐빈 듀란트(33·브루클린 네츠),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 등 스타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쳤다.
커리와 제임스의 맞대결에선 짜릿한 역전승이 나왔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1득점 10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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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빅뱅’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가 다시 돌아왔다. 개막전부터 라인업이 화려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27)를 비롯해 캐빈 듀란트(33·브루클린 네츠),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 등 스타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쳤다. 다만 승리의 기쁨을 누린 건 이들 중 절반뿐이었다.
첫 맞대결을 펼친 이들은 아데토쿤보와 듀란트였다. 밀워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2021∼2022 미국프로농구 브루클린 네츠와 개막전에서 127-114로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동부 2라운드에서 만나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당시 4승3패로 브루클린을 꺾은 밀워키는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는 전 시즌보다 더 강해진 모습이었다. 특히 아데토쿤보의 활약이 눈부셨다. 단 30분만 뛴 그는 이날 32득점 14리바운드 7도움을 기록했다. 1쿼터에만 13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만들었다. 여기에 크리스 미들턴(30)이 20득점 9리바운드, 팻 코너턴(28)이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듀란트가 3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제임스 하든(32) 이 20득점 8도움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출전하지 못한 카이리 어빙(29)의 공백이 컸다. 브루클린은 올 시즌을 앞두고 30개 구단 단장 설문조사에서 72%의 표를 얻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뜻밖에도 어빙의 백신 접종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커리와 제임스의 맞대결에선 짜릿한 역전승이 나왔다. 골든스테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엘에이 레이커스와 방문 경기에서 3쿼터 막판에 경기를 뒤집으며 121-114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도 별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팀 전체의 활약 여부였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1득점 10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조던 풀(22)도 20득점으로 커리를 뒷받침했다. 무엇보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34득점 11리바운드 5도움, 앤서니 데이비스(28)가 33득점 11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다른 팀원은 모두 득점이 한 자릿수에 머물며 부진했다. 레이커스는 두 에이스의 체력이 빠질수록 뒷심이 떨어졌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개막전을 치른 팀들은 모두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오늘은 4팀 중 2팀이 웃었지만, 마지막에 웃는 팀은 최대 1팀 뿐이다. 6개월간 일어날 치열한 경쟁의 신호탄이 이제 막 쏘아 올려졌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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