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서 또다시 등장한 '개 인형'..여야 고성 속 잠시 정회(종합)

이철 기자,윤다혜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0. 20.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20일 경기도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양두구육)이 다시 등장하면서 여야 간 고성으로 국감이 잠시 중단됐다.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위 오후 국감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개 인형에 양 가면을 씌워 책상 위에 두고 질의를 시작하려 했다.

이후 양당 간사 협의 후 송 의원이 개 인형을 치우면서 국감이 재개될 수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감현장]송석준 '양의 탈 쓴 개' 가져와..여당 '항의'·야당 '반발'
앞서 국감서도 같은 인형 들고 나와..인형 치운 후 국감 재개하기도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의원이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양의 머리를 쓴 강아지(양두구육:羊頭狗肉) 인형을 들고 질의하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윤다혜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20일 경기도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양두구육)이 다시 등장하면서 여야 간 고성으로 국감이 잠시 중단됐다.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위 오후 국감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개 인형에 양 가면을 씌워 책상 위에 두고 질의를 시작하려 했다.

그러자 국감 진행을 맡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감사반장)은 즉시 마이크를 끄고 양당 간사를 호출했다. 여당 간사인 김윤덕 의원은 위원장석으로 왔으나, 야당 간사면서 개 인형의 당사자인 송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고 항의했다.

조 의원은 "간사 간 합의로 회의장 내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피켓이나 물건을 가져오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국감 진행을 요청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자 조 의원은 즉시 국감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양당 간사 협의 후 송 의원이 개 인형을 치우면서 국감이 재개될 수 있었다.

송 의원이 들고나온 개 인형은 앞서 지난 5일 국토위의 국토교통부 대상 국감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송 의원은 "대장동 개발은 공영개발을 빙자한 특혜, 즉 양의 탈을 쓰고 늑대의 탐욕스러운 본성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건"이라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민관 합동개발을 하겠다고 해놓고 사실상 민간이 사업을 주도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8일 국토위의 도로교통공사 국감에서도 같은 개 인형을 들고나와 "제가 대장동 부근에서 데려온 애가 원래 본명이 '대동이'었다"며 "그런데 이상한 것을 먹고 다녀서 구린내를 풍겨서 '대똥이'로 이름을 바꿨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ir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