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김건희씨 박사논문 의혹 검증한다.."22일 논의착수" 교육부에 회신
[경향신문]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부인 김건희씨 논문 의혹에 대한 검증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국민대가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 김건희씨의 논문 등에 대해 조사 논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회신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민대는 22일까지 위원회를 소집해 학위논문 검증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는 한편, 다음달 3일까지 논문 재검증 계획을 교육부에 다시 회신할 예정이다.
김씨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는 지난 7월부터 연구 부정 의혹을 받았다. 이에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예비조사에 착수했고, 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본건은 검증 시효가 지났다”며 본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대가 유력 대선주자의 눈치를 보고 조사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교육부가 직접 조사계획 제출을 요구, 지난 8일 계획안을 국민대로부터 접수했다. 교육부는 하지만 8일 제출받은 국민대학교의 조사계획이 부실하다고 판단, 재조사 계획을 다시 요구하면서 국민대는 지난 19일 재차 논문 검증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국민대가 밝힌 연구윤리위원회 회의 소집 및 논문검증 착수 등의 절차가 일정에 따라 적절히 진행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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