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어업인 돕고, 해충 없애고..충북 충주시의 1석2조 토종 물고기 방류

이삭 기자 2021. 10. 20. 15: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어족자원 확보와 해충방제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충북 충주시가 토종 물고기 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시는 어족자원 증대를 위해 20일 충주호와 탄금호에 토종 물고기인 대농갱이 치어 14만 마리를 방류했다.

충북 충주시 관계자들이 대농갱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동자개과에 속하는 대농갱이는 몸길이 40~50㎝ 정도의 대형어류다.

남한강에 주로 서식하는 이 물고기는 맛이 좋기로 유명해 인기가 많다.

민물고기 매운탕 등 다양한 민물고기 요리에도 활용된다. 하지만 전기 배터리를 이용한 최근 불법어업이 늘어나면서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충주시는 대농갱이 치어 방류가 어족자원을 증대와 해충방제 등 1석2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로 수생 곤충을 주로 먹고 사는 대농갱이는 식성이 좋고 하천 바닥 가까이 서식한다.

동양하루살이 등 해충의 유충을 잡아먹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 일부 지자체에서도 대농갱이 치어를 방류해 해충 방제에 활용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 10~20㎜, 날개를 편 길이는 50㎜로 대형 하루살이다.

2급수 이상 수질에 살고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최근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밝은 빛을 따라 집단으로 출몰해 사람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앞서 충주시는 5~8월 뱀장어 2만마리, 쏘가리 1만마리, 토종붕어 61만마리, 다슬기 139만패를 방류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토종 물고기 방류사업이 내수면 어업인들의 수익 증대와 동양하루살이 등 해충방제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