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물결의 유혹' 정선 민둥산 억새꽃 장관..관광객 발길 이어져

최승현 기자 2021. 10.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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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강원 정선군 민둥산 정상 부근에 뒤덮힌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가을을 맞아 억새꽃이 은빛 물결을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강원 정선군 ‘민둥산’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선군 남면 번영회는 이달들어 주말마다 5000~6000명 가량의 관광객이 민둥산을 찾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민둥산은 해발 1119m로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66만여㎡에 달하는 광활한 능선에 억새가 뒤덮혀 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강원 정선군 민둥산 정상 부근에 뒤덮힌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솜털 억새는 낮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은빛으로, 해 질 무렵에는 석양에 물들어 황금빛 물결을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한다.

민둥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30만명에 달한다.

정상을 오르는 길은 4개 코스다.

이 가운데 남면 증산초등학교를 출발해 쉼터를 거쳐 정상에 이르기까지 왕복 3시간이 걸리는 코스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강원 정선군 민둥산 정상 부근에 뒤덮힌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정선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1월 7일까지 주차장, 안내소 등에 기간제 노동자 15명을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등산로 입구에서 방문 명부를 작성하고 발열 상태도 확인할 예정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산행할 때 로프 등 만지면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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