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3점슛 2개 성공' 삼성, 이길 확률 5% 경기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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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번 시즌 한 경기 팀 최소인 3점슛 2개만 넣고도 이겼다.
3점슛 2개 성공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소 기록이다.
199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점슛 2개 이하 성공 기록은 542경기이며 2개 이하 성공한 팀의 승률은 37.5%(203승 339패)다.
삼성과 현대모비스의 경우처럼 3점슛 2개 이하를 성공한 팀이 상대팀에게 3점슛 9개와 성공률 47% 이상 허용한 경우로 범위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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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1-76으로 이겼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42-26으로 절대 우위를 접해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3점슛이 부정확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4쿼터 중반 68-69로 역전 당한 삼성은 이원석의 3점슛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승리에 다가섰다. 삼성은 이날 3점슛 성공률 14.3%(2/14)를 기록했다. 3점슛 2개 성공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소 기록이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3점슛 2개를 넣고 이기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199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점슛 2개 이하 성공 기록은 542경기이며 2개 이하 성공한 팀의 승률은 37.5%(203승 339패)다.
삼성의 3점슛 2개 성공은 543번째이자 204번째 승리다.
3점슛을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경우는 29경기가 있었으며 이들의 승률은 41.4%(12승 17패)다.
이 기록만 보면 이상민 감독의 말이 틀렸다.
현대모비스는 3점슛 19개를 시도해 9개 성공했다. 성공률 47.4%였다. 삼성보다 7개 더 많은 3점슛을 넣고, 성공률이 3배 이상 더 높았다.
삼성과 현대모비스의 경우처럼 3점슛 2개 이하를 성공한 팀이 상대팀에게 3점슛 9개와 성공률 47% 이상 허용한 경우로 범위를 좁혔다.
이런 사례는 20번 있었으며, 딱 한 팀만 유일하게 이겼다. 승률로 따지면 5.0%(1승 19패)다. 재미있는 건 이변의 희생양이 삼성이라는 점이다.
창원 LG는 2004년 1월 24일 삼성과 맞대결에서 3점슛 15개 중 2개만 성공하고 삼성에게 3점슛 10개와 성공률 52.6%(10/19)를 허용했음에도 86-83으로 이겼다.
3점슛 2개를 넣고 상대팀의 3점슛 기록까지 고려한다면 이상민 감독의 말은 또 맞다.
이날 3점슛 두 방을 넣은 선수는 삼성의 미래인 차민석과 이원석이다.
이상민 감독은 “3점슛 두 방을 두 신인 선수 이원석, 차민석이 넣었다”고 두 어린 선수를 대견해했다.
시즌 개막 전에는 약팀으로 분류되었던 삼성은 보통 이기기 힘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기에 분명 저력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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