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고체연료로켓 개발했다는 中.. '우주 굴기' 자신감

박준우 기자 2021. 10.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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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논란이 있었던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체 연료 추진 로켓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우주 굴기'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전까지의 고체 연료 로켓은 우주선과 비교해 가벼운 탄두를 목표물까지 보내는 만큼 크기가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 중국이 우주선 발사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대형화된 고체 연료로켓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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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3.5m에 500t급 추력 가져

기존 자국 최대 로켓比 4배 강해

中, 인도국경 야포 100대 배치

세계 곳곳서 강력한 국방력 과시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박세희 기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논란이 있었던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체 연료 추진 로켓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우주 굴기’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인도와의 국경지대에 로켓보조추진탄(RAP) 발사가 가능한 야포 100여 대를 배치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국방력을 과시하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산하 항천동력기술연구원은 전날 중국 북서부의 한 지상 실험장에서 새로운 로켓엔진을 시험했다. 폭 3.5m에 500t급의 추력을 가진 이 로켓은 기존 중국의 가장 큰 발사체인 액체연료 로켓 창정(長征) 5호보다 4배 이상 강하다. CASC는 자사 SNS를 통해 실험결과 전반적인 성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CASC는 현재 이를 개량해 1000t의 추력을 낼 수 있는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체 연료 로켓은 기동성과 즉각적인 활용 능력이 뛰어나지만 정밀한 궤도 예측이 어려워 우주선 발사보단 미사일 등 군사적 용도로 많이 사용됐다. 이전까지의 고체 연료 로켓은 우주선과 비교해 가벼운 탄두를 목표물까지 보내는 만큼 크기가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 중국이 우주선 발사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대형화된 고체 연료로켓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 기술이 향후 중국의 첨단무기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北京)의 중국발사체기술아카데미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고체연료 로켓 기술 발전은 극초음속 무기 프로그램에 의해 주도됐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중국이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핵 탑재 가능 극초음속 미사일에도 비슷한 기술이 이용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SCMP는 이날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도와의 국경에 100여 기의 차량탑재형 곡사포 PCL-181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군이 중국과 분쟁 중인 실질통제선(LAC)을 따라 M777 곡사포 3개 연대를 배치한 데 대한 대응조치지만, 중국의 PCL-181은 M777 곡사포보다 사거리가 배 이상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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