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홈런 이후 침묵..'잔루 19개' 차갑게 식은 레드삭스 타선 [ALCS4]

이후광 입력 2021. 10. 20. 14:53 수정 2021. 10.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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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이 휴스턴 벌떼야구에 제대로 당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9 역전패를 당했다.

보스턴은 4차전을 앞두고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서 무려 홈런 20개를 몰아치며 역대 포스트시즌 초반 8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2004년 휴스턴)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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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보스턴이 휴스턴 벌떼야구에 제대로 당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9 역전패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 디비전시리즈를 거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한 보스턴. 최대 원동력은 팀명인 레드삭스처럼 빨갛게 타오른 타선이었다.

보스턴은 4차전을 앞두고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서 무려 홈런 20개를 몰아치며 역대 포스트시즌 초반 8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2004년 휴스턴)에 도달했다. 또한 전날 카일 슈와버의 만루홈런으로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3개)까지 작성했다. 보스턴 화력을 견디지 못한 휴스턴은 3경기 연속 선발이 조기 강판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이날은 오히려 휴스턴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주춤했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닉 피베타의 직구(151km)를 받아쳐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긴 것.

보스턴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회말 2사 후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을 골라낸 상황. 이어 4번타자 잰더 보가츠가 역시 그린몬스터 너머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의 38살 베테랑 잭 그레인키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긴 결과였다.

그러나 보스턴의 득점은 거기까지였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를 1⅓이닝만에 강판시켰지만 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 공략에 실패한 결과였다. 2회 1사 1, 2루 찬스를 시작으로 3회 2사 2루, 4회 1사 3루, 5회 1사 2루, 6회 무사 1루 등 숱한 찬스서 후속타에 실패했다.

결국 점수를 내야할 때 내지 못하니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다. 8회 선두로 나선 호세 알투베에 동점 솔로홈런을 헌납한 보스턴은 9회 에이스 네이선 이오발디를 내세우는 초강수에도 대거 7실점하며 2-9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보스턴의 이날 잔루는 무려 19개. 치지 못하니 이길 수 없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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