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해 EEZ서 중국어선 전복..구조 선원 4명 중 3명 숨져

김동욱 2021. 10.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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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선원 15명을 태우고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수색에 나서 이 중 12명을 구조했으나, 3명이 숨졌고 나머지 실종자 3명은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가 나자 승선원 8명은 A호와 함께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선적 어선 B호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해경에 의해 잇달아 구조됐으나, 나머지 선원 7명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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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0시 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239t 중국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전북 군산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선원 15명을 태우고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수색에 나서 이 중 12명을 구조했으나, 3명이 숨졌고 나머지 실종자 3명은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고 있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5분쯤 군산시 어청도 남서방 124㎞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39t급 중국 선적 쌍타망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나자 승선원 8명은 A호와 함께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선적 어선 B호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해경에 의해 잇달아 구조됐으나, 나머지 선원 7명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이에 해경은 해경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사고 해역에 급파하고 어업지도선 1척과 중국해경선 3척의 협조를 받아 항공수색과 해상수색을 병행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사고 해역에서 3㎞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중국 선원 4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1명을 제외한 3명은 심정지 상태로 확인돼 결국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의사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난 A호는 우리측 EEZ에서 공식 허가를 받아 갈치 등을 잡던 중 갑자기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3m 안팎의 파도와 너울이 일어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초래한 상황이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 반경 20㎞를 수색 범위로 정해 실종자 수색을 지속하고 있으나, 기상이 안 좋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전복 선박에 진입해 수중 수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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