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소재, 산업은행서 300억 녹색채권 발행 성공..ESG경영 박차
박동민 2021. 10. 20. 14:48
친환경 소재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
고무+플라스틱 친환경 소재 'TPV' 생산 확대
고무+플라스틱 친환경 소재 'TPV' 생산 확대
첨단소재 전문기업인 화승소재가 3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화승소재는 산업은행 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 채권 발행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300억원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ESG 채권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ESG 채권 발행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화승소재는 적극적인 ESG 경영 의지와 실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녹색채권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화승소재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지난달 녹색채권 인증 평가를 받아 '부합'(PASS) 의견을 취득했다. 화승소재는 녹색채권 발행에 따른 조달자금 100%를 열가소성 가교 엘라스토머(TPV·Thermoplastic Vulcanizate)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TPV는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열가소성을 동시에 갖춘 고기능성 친환경 소재다. 복원력과 충격 흡수 등의 물성과 가공성, 경량성이 우수하며, 높은 온도에서 변형이 쉬워 재활용이 용이하다. TPV는 자동차는 물론 건축과 의료, 스포츠, 신발 등 실생활 전반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화승소재는 2017년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제2공장(명례공장)을 완공해 현재 4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조달자금을 활용해 당시 시설 투자에 사용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내년까지 모두 77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2개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화승소재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계기로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일반 TPV뿐만 아니라 최근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바이오TPV도 앞당겨 생산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제품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기존 소재 대비 전력 사용량 감소, 유해 물질·온실가스 감축, 재활용 생산을 통한 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환경 개선 효과를 가진 친환경소재 TPV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CES 2022 기조연설 나선다
- "칼바람에 대기업 임원 대거 짐 쌌다"…삼성전자 임원 10명 중 4명 70년대생
- LG SK "한판 붙자"…삼성SDI도 미국에 배터리 공장
- LG화학, 경영진과 MZ세대 간 소통 키운다…서로 멘토 돼주는 코멘토링 진행
- ‘위드 코로나’ 기대와 우려 속 해외장기체류보험과 트래블케어 ‘주목’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K뷰티 열풍에...M&A ‘큰 장’ 섰다
- 한예슬, 공식적으로 품절녀 선언...“10세 연하 남자친구와 5월의 신부로 혼인신고 완료” - MK스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