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재단, 개도국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접근 위해 1200만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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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앤드멜린다 게이츠재단이 19일(현지시간) 저소득 국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억2000만달러(약 1407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게이츠재단이 투자하겠다고 밝힌 이 치료제는 머크(북미 외 법인명 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로 알약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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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빌앤드멜린다 게이츠재단이 19일(현지시간) 저소득 국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억2000만달러(약 1407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게이츠재단이 투자하겠다고 밝힌 이 치료제는 머크(북미 외 법인명 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로 알약 형태다.
머크 측은 감염되고 며칠 내 이 알약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입원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사망률을 예방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러한 약속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R&D) 위한 검사, 규제 작업, 위험 상태 제조, 제품 배송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재단의 지속적인 노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이 치료약을 자국 내 사용 위한 승인을 검토 중이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1000만개 분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FP는 이 치료약이 기존의 다른 치료 방법보다 투여가 용이하며, 백신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국가들에 감염병을 퇴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치료약이 출시되면 전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에 먼저 지급될 것이며 그러면 저소득 국가들은 앞서 백신 확보 경쟁할 때와 마찬가지로 치료약 부족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레버 먼델 게이츠재단 국제보건부장은 "세계적인 백신 공급은 부유한 국가들이 백신을 매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기업들이 일반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하면 더 많은 양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의 투자금 일부는 머크가 허가한 다른 기업들,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일반 의약품 생산을 장려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단은 이 치료약이 널리 알려지고, 유통될 국가에서 적절히 이용될 수 있도록 치료약과 관련된 다양한 의사소통 캠페인(운동)에 대해 후원할 예정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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