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비(R&B)로 노래한 독도 ..이소정 "해외에 독도 알리는 계기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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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팝(POP)적이고 알앤비(R&B), 힙합과 같은 장르로 나올지 몰랐어요.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셔서 부르는 저도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불러야겠다고 생각했고 조금 더 팝적이고 알앤비적으로 부르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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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관한 음원이) 이렇게 팝(POP)적이고 알앤비(R&B), 힙합과 같은 장르로 나올지 몰랐어요.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셔서 부르는 저도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불러야겠다고 생각했고 조금 더 팝적이고 알앤비적으로 부르려고 노력했습니다. 해외에 계신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이소정
독도의 날을 닷새 앞두고 독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노래 ‘아일랜드(ISLAND)’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20일 공개됐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출신 가수 이소정이 노래하고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가 한국적 색채를 더했다.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홍보하기보다 현대적 음악과 영상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드러낸다. MZ세대와 외국인을 겨냥한 포석이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본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독도가 기존의 어려운 교육자료와 어두운 홍보 영상에서 벗어나, MZ세대 및 외국인들에게 쉽고 밝으며 세계적으로 선호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영호 재단 이사장은 “일본 외무성이 직접 동해를 일본해로 선전하는 영상을 10개 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면서 “바야흐로 디지털 미디어를 무기로 홍보전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예산으로 재능기부를 받아서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열정과 노력에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기획의도에 맞춰 아일랜드의 가사는 영문으로만 제작됐다.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직접적으로 선전하지 않는다. 대신 해가 뜨는 순간에 드러나는 신비로운 섬을 묘사한다. 뮤직비디오에는 드론이 바위 능선을 훑으며 촬영한 거칠고 웅장한 풍광이 담겼다. 박찬권 총괄감독은 자신을 1970년대생으로 소개하면서 “독도가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독도는 우리 땅' 세대인데 이번 기획은 독도가 무겁지 않고 밝게, 하나의 관광지처럼,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처럼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기상 현상 때문에 독도에 상륙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거센 바람 때문에 촬영에 동원했던 드론 여러 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독도를 밟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이번에 실감했다”면서 “해양경찰청의 현장 지원이 아니었다면 이 제작발표회를 열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역사 현안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요청을 받은 동북아역사재단이 국회에서 예산 1억1,000만 원을 배정받아서 만들어졌다. 여기에 해양경찰청과 해외문화홍보원, 교육부, 울릉군청, 경북지방경찰청, 한복진흥센터 등 정부 유관기관이 힘을 보탰고 가수와 연주자부터 메이크업 담당자, 드론과 한복 업체까지 민간이 재능을 기부했다. 이소정은 “뜻깊은 제작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면서 “저희가 함께 제작한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국내외에 독도를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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