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스마트폰이 '2군 스캔들' 스모킹건? 핵심은 신빙성[SPO 이슈]

고봉준 기자 2021. 10.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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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증거는 이제 KBO로 향했다.

현재 이 통화 녹음파일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향한 상태다.

김주현 측은 이러한 통화 녹음파일을 이번 사안의 핵심적인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이어 이날 저녁 서울로 올라간 뒤 20일 KBO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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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내야수 김주현.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모든 증거는 이제 KBO로 향했다. 남은 일은 진실 규명이다.

사상 초유의 2군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을 놓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먼저 20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김주현(28)을 소환한 가운데 다른 당사자와 관계자들도 추가로 불러 관련 내용을 물을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KIA 타이거즈와 국군체육부대(상무)의 8~9일 2군 경기에서 상무 내야수 서호철(25)의 타격왕 등극을 돕기 위해 상무가 KIA측으로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고, 이 과정에서 두 개의 번트안타가 나왔다는 의혹이다. 다른 하나는 김주현이 KIA-상무 2연전을 앞두고 KIA의 한 포수에게 서호철이 최대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도록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첫 번째 논란은 사실 확인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모두 다르고, 해당 경기 영상이 없어 진실 규명이 쉽지 않다.

현재로선, 확실한 물증은 하나다. 김주현의 스마트폰이다. 일단 김주현이 KIA 포수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은 확인됐다. 뉘앙스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식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수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는 점 자체는 문제의 소지가 크다. 이 사안은 KBO는 물론 롯데 역시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 구단이 작성한 경위서도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제출됐다.

해당 문자로 2군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김주현의 스마트폰에는 이번 논란의 열쇠를 쥔 또 다른 증거도 함께 들어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바로 이날 경기 후 KIA 선수 및 관계자들과 나눴다는 대화 내용이다. 스포츠서울은 20일 “KIA-상무전 이후 김주현이 KIA 선수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틀 내리 나온 번트안타는 의도적으로 나온 것이었다는 내용이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통화 녹음파일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향한 상태다.

그런데 취재 결과, 김주현은 당시 현장을 지킨 다른 몇몇 관계자들과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담긴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주현 측은 이러한 통화 녹음파일을 이번 사안의 핵심적인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신빙성이다. KBO는 조사 이전부터 이러한 내용의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이 대화를 어디까지 믿을 것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음성통화만으로 기록 밀어주기를 재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주현은 19일과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교육리그 평가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당초 전날 경기에선 선발출전 명단으로 들었지만, 사태가 커지면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어 이날 저녁 서울로 올라간 뒤 20일 KBO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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