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한반도 산불 물론 우주기상까지 관측하는 천리안 위성 뜬다

서동준 기자 2021. 10.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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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발사될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시스템 '천리안5호' 개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20일 천리안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천리안 5호는 2018년 12월에 발사돼 2029년 임무가 종료되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시스템인 천리안2A호의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천리안 5호는 사업은 크게 기상·우주기상탑재체, 위성체, 지상국 기술 등으로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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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위성 천리안 5호 예타 돌입..주변 지역 감시 주기 10분서 2분으로 단축
천리안 5호 개발 사업의 기대성과와 파급효과. 과기정통부 제공

2029년 발사될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시스템 ‘천리안5호’ 개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20일 천리안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국가연구개발사업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받고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거친다.

천리안 5호는 2018년 12월에 발사돼 2029년 임무가 종료되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시스템인 천리안2A호의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해 2029년 발사하며, 2039년까지 10년간 운용된다.

천리안 5호는 사업은 크게 기상·우주기상탑재체, 위성체, 지상국 기술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 기상관측에 있어 핵심은 기상·우주기상탑재체로, 천리안2A호의 탑재체보다 크게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천리안2A호에 비해 산불탐지 능력이 4배로 확대됨에 따라 축구장 면적의 강한 산불도 조기에 탐지해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또 태양폭발에 의한 위성항법, 항공운항, 전력망 등에 미치는 우주기상 영향의 예·특보도 가능해진다. 천리안위성 2A호에서 관측이 어려웠던 구름 아래와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을 해소하고, ‘태양 X선 관측센서’의 독자개발을 통해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도 1시간에서 8분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상국에서는 관측자료 처리 장치의 연산속도를 높여 천리안위성 2A호 대비 고해상도 위성자료를 1.9배로 고속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측 주기가 현재 10분 간격에서 2분 간격으로 줄어든다. 신속한 감시와 예측을 통해 초강력 태풍과 돌발성 호우, 산불 등의 초단기적 위험기상 탐지와 예측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천리안 5호 사업은 총 5980억 규모다. 천리안 5호 개발을 통해 7300억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창출,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를 창출하고, 운영을 통해 8000억 원 이상의 위험기상 피해액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과 박광석 기상청장은 “천리안2A호 임무가 종료되기 전, 안정적인 기상위성 임무 승계와 기상위성 기술 도약을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돼 2023년부터 본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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