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낙관론↑..블랙록 "연말 S&P500지수 5~10% 더 오를 것"
'가을 조정론' 걷히는 뉴욕증시
최대 운용사 블랙록도 긍정론
"기술·자동차 기업 상승 여력"
테이퍼링·인플레 압박 불구
가격 결정력 있는 기업 기대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자산배분 부문 CIO는 뉴욕증시 대표 주가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연말 최대 1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9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를 통해 "미국 주식 시장에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면서 "S&P500지수가 5~8%정도 더 오를 것이라고 보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어쩌면 10%도 오를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라이더 CIO는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면 여전히 사야 할 고평가되지 않은 주식이 많다"면서 "사실 요즘은 매수를 위해 시장을 분석 중이며 자동차 기업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월가에선 S&P500지수가 5~10% 하락할 것이라는 조정론이 고개를 든 바 있다. S&P 500지수 시가 총액의 25%이상을 차치하는 빅테크 기업(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실물 측면에서 물류난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과 노동 임금 인상 압력 탓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 측면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이후 테이퍼링(연준이 국채 등 자산 매입 규모를 줄임으로써 시중 유동성 증가세를 잡는 정책)에 들어갈 것이라는 시그널링을 주기 시작한 점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더 CIO가 상승론을 펼친 배경은 시중 유동성과 내수 소비 여력이다. 유동성과 관련해 그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하는 것은 유동성 투입 속도를 늦추는 것이며 대차대조표 규모(유동성 규모) 자체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도 여전히 연기금과 기부 기금 자금 등 단기 현금 유동성이 많다"고 언급했다.
또 라이더 CIO는 내수 소비 여력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최근 몇 달 간 인플레이션이 화제였는데, 사람들은 시장이 물가 상승 압박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과소 평가하는 것 같다"면서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함으로써 이익을 꾸준히 낼 수 있고, 소비자들도 (경기 부양책 등으로)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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