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임명장이 도착했습니다"..원희룡, 어리둥절

이가영 기자 입력 2021. 10. 20. 14:29 수정 2021. 10. 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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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올린 사진.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어리둥절하다”며 윤석열 국민캠프 임명장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했다.

원 전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이게 뭔가요?”라며 카카오톡 메시지로 온 윤석열 캠프의 전자 위촉장 사진을 게재했다. 임명장의 발행인은 ‘윤석열 국민캠프’였으며 발행 일자는 ‘2021년 10월 19일’이었다. 임명장이 도착했다는 안내 문구에는 ‘원희룡님’이라고 정확하게 적혀 있다. 현재 이 글은 비공개 처리되어 원 전 지사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는 없다.

이날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 후보 측도 “윤석열 국민캠프가 문자로 임명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발행 일자와 내용 모두 원 전 지사가 받은 것과 동일하며 안내 문구의 이름이 ‘조원진’이라는 점만 다르다.

온라인에서는 “경선도 안 끝났는데 같은 후보한테 벌써 단일화 제안하는 거냐” “윤석열, 원희룡, 조원진 강제 단일화 이루어지는 것이냐”며 유머의 소재로 삼았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요즘에는 종이 임명장이 아닌 전자 임명장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를 관리하는 팀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이를 알고 나서 바로 사과를 드렸다. 원 전 지사 쪽에서도 상황을 이해하시기에 해당 글을 바로 내려주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자간담회에서 “요새 문자메시지가 너무 많이 오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나중에 보니 임명장이 와 있었다”며 “황당해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아주 정중한 사과가 왔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직접 관여된 된 것이 아닌데 상황을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른 더 중요한 문제들이 많으므로 바로 글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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