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美 미주리주서 벌어진 '해킹 보도' 논란

길금희 기자 2021. 10. 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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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美 미주리주서 벌어진 '해킹 보도' 논란 이게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사건은 지난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언론사가 미주리주 교사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웹사이트에 대한 결함을 보고하면서 시작됐는데요. 

해당 기사는 교원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웹사이트가 보안이 부실해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교육당국은 오히려 언론사 측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신상정보를 입수해놓고 적반하장으로 기사에 반영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교육당국이 해당 언론사가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구체적 이유는 뭡니까 

길금희 기자 

우선 학교는 신상정보 자체가 나와있지 않은 홈페이지에서 매체가 비정상적 접근으로 교사들의 주민번호는 물론 자격증 보유 상태 등 개인 신상 정보를 빼갔다고 비난했는데요. 

언론사 측은 어떻게 정보를 보게 된 걸까요? 홈페이지의 설정 상태나 서버 정보 등을 확인할 때 우리는 보통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확인하게 되죠. 

알고보니, 언론사 측은 페이지 소스 보기를 통해 신상 정보를 획득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이런 시스템 구조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라면 손쉽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이들은 방화벽을 뚫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다른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조사하기 위해 시스템에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라고 반박했는데요. 

그러면서 해킹 혐의로 결국 해당 기자를 고소하기까지 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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