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숲을 지켜라" 기숙사 건립에 반대한 학생들
길금희 기자 입력 2021. 10. 20. 14:18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전해드리는 글로벌 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금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숲을 지켜라" 기숙사 건립에 반대한 학생들.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미국 메릴랜드 대학원에서 기숙사 건립을 앞두고 학생들이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기숙사를 새로 지어준다면 좋아해야 할 텐데, 왜 반대를 하나 들어봤더니, 이 기숙사를 짓기 위해선 천연 자원인 길포드 숲을 개간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이 과정에서 제거하는 나무만 천 그루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메릴랜드 대학의 학생과 교수 100여 명은 기후 위기를 논하는 시기에 걸맞지 않은 결정이라며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학교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길금희 기자
기숙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얘기하는데요.
하지만,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 확산하자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학생들은 숲 개발 중단을 위해 현재까지 2천 30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기숙사 건립으로 기대되는 학업 환경상의 이익도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측이 어떤 합의점을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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