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투표조작 CP 징역 1년형→항소심서 "피해자수 부풀려 보일 수 있어" 주장

황혜진 2021. 10. 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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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CP(책임 프로듀서)가 항소심에서 피해자 숫자가 부풀려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월 20일 '아이돌학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된 김모 CP 등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됐다.

또 유료 문자 투표 참여자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중복 투표자 규모를 알 수 없어 사기 피해자 숫자가 부풀려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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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CP(책임 프로듀서)가 항소심에서 피해자 숫자가 부풀려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월 20일 '아이돌학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된 김모 CP 등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됐다.

피고인 김 CP 측은 10회 차 등에서 투표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유료 문자 투표 참여자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중복 투표자 규모를 알 수 없어 사기 피해자 숫자가 부풀려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3회 차, 8회 차, 10회 차에서 출연자들의 순위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의 순위가 투표에 의해 결정되고, 투표가 저조하면 응원하던 출연자가 탈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명시했다는 것. 또 중복 투표 사기 피해자 관련해서도 역설적인 주장이라고 봤다.

항소심 3차 공판은 11월 24일 오전 10시 20분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돌학교' CP는 지난 6월 10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Mnet 전 제작국장은 1,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측은 9월 8일 진행된 항소심 첫 번째 공판에서 실제 1위를 차지했지만 데뷔조(현재 활동 중인 그룹명 프로미스나인)에 들지 못한 출연자 이해인 등 피해자들과 합의 중이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투표 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CJ ENM은 책임프로듀서가 구금 중인 상태라 사실 파악이 어렵다며 재판 결과가 나온 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Mnet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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