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 국내 천일염으로 둔갑한 유통업체 13명 검거

박경우 2021. 10. 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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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불법 유통한 소금 도매업체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재포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소금 도매업체 대표 A씨 부부 등 13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경찰은 올해 초 A씨 부부 등이 운영한 유통업체가 포대갈이를 한다는 마을주민의 신고를 받고 내사를 벌였으며, 현장에서 압수한 중국산 소금도 120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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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경찰서 전경.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불법 유통한 소금 도매업체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재포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소금 도매업체 대표 A씨 부부 등 13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부부 등은 무안농공단지의 빈 창고를 임대해 중국산 소금 260톤을 매입한 후 국내산으로 재포장(일명 포대갈이)을 통해 해남 일대 염전과 절임 배추공장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부부 등은 국내에서 천일염으로 손꼽히는 신안천일염과 해남꽃소금 등의 포장지를 사용해 116톤을 유통시켜 1억2,000만 원을 시세차익을 가로챘다. 또 경찰은 올해 초 A씨 부부 등이 운영한 유통업체가 포대갈이를 한다는 마을주민의 신고를 받고 내사를 벌였으며, 현장에서 압수한 중국산 소금도 120톤에 이른다.

경찰은 A씨 등이 시중에 유통시킨 중국산 소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 수사 중이다. 무안경찰서 관계자는 "식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버리는 행위"라며 "김장철을 앞두고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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