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331만 계좌..작년대비 74% 증가

김정은 2021. 10.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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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최근 5년간 해외주식 거래 현황 [사진 제공 = 진선미 의원실]
서학개미의 계좌 수가 올해 6월 기준 331만 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준 결제액은 2889억달러(340조원)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계좌 수가 331만 981개에 달해 작년 대비 74% 증가했다. 해외주식 결제액(매도액+매수액) 또한 크게 증가해 올해 9월 말 기준 2889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대비 45% 늘어난 수치다.

해외주식 계좌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 열풍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2019년 말 기준 30만개였던 해외주식 계좌 수가 지난해 말에는 6.2배 늘어나 189만 6121개를 기록했다.

결제금액 또한 2020년을 기준으로 크게 치솟았다. 2019년에 409억8500만달러(48조)였던 결제금액이 지난해 1983억2200만달러(233조)를 기록했다. 일년새 4.8배가 증가한 셈이다. 금액으로는 1573억3700만달러(67조)다.

미국 시장 결제금액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2021년의 결제금액은 2673억8700만달러(315조)로 2019년 결제금액인 308억6600만 달러(36조)보다 766% 늘었다.

진선미 의원은 "테이퍼링 등으로 인한 미국 증시 변동 가능성과 인해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슬로우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미 증시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학개미들이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예탁결제 통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개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은 112억9282만달러로 나타났다. 원화로는 약 13조2905억원에 해당한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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