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컨테이너 화재 사망자 4명 내일 부검.."서로 갈등 정황"

이재림 2021. 10. 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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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화성농공단지 내 한 농업법인 컨테이너 화재로 숨진 4명에 대한 시신 부검이 오는 21일 이뤄질 예정이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 불이 난 청양 컨테이너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A(52)씨 등 3명과 컨테이너 외부에서 전신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가 병원 이송 중 심정지로 사망한 다른 1명에 대한 부검을 21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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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화치사 가능성 등 경위 조사
청양 컨테이너서 화재…4명 사망 (청양=연합뉴스) 19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내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이 화재 현장에서 시신 3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고, 다른 1명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2021.10.1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sykims@yna.co.kr

(청양=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청양 화성농공단지 내 한 농업법인 컨테이너 화재로 숨진 4명에 대한 시신 부검이 오는 21일 이뤄질 예정이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 불이 난 청양 컨테이너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A(52)씨 등 3명과 컨테이너 외부에서 전신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가 병원 이송 중 심정지로 사망한 다른 1명에 대한 부검을 21일 진행한다.

이들 4명 중 2명은 농업법인 대표 부부이고, 다른 2명 중 1명은 농업법인 운영과 관련한 관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농업법인은 곡물 저장 용기를 주로 제조하는 업체로, 보령시 웅천읍에도 제2공장을 뒀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46분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30여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 전후 이 컨테이너에서 4명은 서로 다툰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40분께 들어온 112 신고에도 신음과 함께 누군가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 1명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는 인화성 물질이 있는 플라스틱 통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어떤 문제로 갈등을 빚었는지와 방화치사 가능성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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