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림 못그려도 누구나 웹툰 작가된다"..네이버 '웹툰 AI페인터' 출시
창작자 허들 낮춰 '스토리테크' 1인자 야심
웹소설→웹툰 전환에도 AI 활용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AI기반 자동채색 서비스인 '웹툰 AI페인터(Webtoon AI Painter) 베타 버전을 지난 19일 출시했다.
네이버가 AI기반 자동그리기·채색 기술을 상용화한 소프트웨어를 일반 대중이 쓸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웹툰 AI페인터는 딥러닝을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툴로 웹툰을 만드는 인물과 배경 등을 자동으로 채색시켜주는 기술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베타버전은 PC와 모바일 버전을 모두 지원해 누구나 로그인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재미있는 소재와 스토리를 가진 사람 누구나 웹툰을 만들 수 있어 창작자의 문턱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화된 인공지능(AI)기술이 자동으로 그리고(오토 드로잉), 채색해주는 기술 뿐 아니라 실사 이미지를 웹툰 캐릭터로 변환해주는 '얼굴 변환' 등 다양한 범위에서 사람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작 활동을 돕는 AI기술이 이처럼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더 많은 창작자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웹툰을 통해 작품을 연재하는 전체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2억8000만원(지난 12개월 기준), 최근 1년 내 데뷔한 신인 작가의 연간 환산 수익 평균은 1억5000만원에 달했다.
유튜브가 누구나 영상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 네이버웹툰은 허들을 낮춰 누구나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창작자 생태계를 지속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저변을 넓히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가장 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강조하는 것이 아마추어 창작자 풀"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의 AI기술 고도화는 향후 웹소설을 웹툰으로 전환하는 사업 모델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면서 창작자 600만명을 확보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월간 사용자는 1억 6700만명에 달한다. AI를 활용한다면 '스토리'를 '콘텐츠'로 만들고 수익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1년간 네이버의 웹툰 창작자 수익모델(PPS·Page Profit Share)을 통해 발생한 전체 수익 규모는 1조 700억원에 육박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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