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출신 에이스 구원 등판 실패..보스턴의 참담했던 9회초 [ALCS4]

이후광 2021. 10. 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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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로 맞선 9회 에이스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7실점 대참사였다.

승리를 눈앞에 둔 8회초 선두 호세 알투베에 뼈아픈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2로 맞선 9회초 6차전 선발로 예정된 에이스 네이선 이오발디를 구원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에이스의 구원 등판 승부수에도 9회에만 대거 7점을 헌납하며 1패 이상의 충격을 안은 보스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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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2-2로 맞선 9회 에이스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7실점 대참사였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9 역전패를 당했다. 

보스턴은 0-1로 뒤진 1회말 잰더 보가츠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은 뒤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8회초 선두 호세 알투베에 뼈아픈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2로 맞선 9회초 6차전 선발로 예정된 에이스 네이선 이오발디를 구원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홈 어드밴티지를 살리고자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선두 카를로스 코레아를 만나 100마일에 달하는 직구가 2루타로 연결되며 불안이 엄습했다. 다만 이오발디는 에이스답게 카일 터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고,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자동고의4구에 이어 알레디미스 디아즈마저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수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오발디의 강속구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후속 제이슨 카스트로에 치명적인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알투베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틴 페레즈에 마운드를 넘기고 씁쓸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이스가 위기를 자초한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페레즈가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침몰했고, 알렉스 브레그먼의 자동고의4구에 이어 요던 알바레즈에게 추가로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실책과 카일 터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주고 길었던 9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믿었던 이오발디의 기록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 에이스의 구원 등판 승부수에도 9회에만 대거 7점을 헌납하며 1패 이상의 충격을 안은 보스턴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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