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 알리사 밀라노, 美 '투표자유법' 시위 중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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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투표 자유법(Feedom to Vote Act)' 표결을 앞두고 벌어진 시위에 참여하는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투표 자유법의 전신인 '국민을 위한 법안(For the People Act)'은 지난 6월 미 상원에서 공화당 저지에 가로막혔다.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밀라노는 20일 '투표 자유법'에 대한 상원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여하다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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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에 따라 투표권 달라져서는 안 된다"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투표 자유법(Feedom to Vote Act)' 표결을 앞두고 벌어진 시위에 참여하는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투표 자유법의 전신인 '국민을 위한 법안(For the People Act)'은 지난 6월 미 상원에서 공화당 저지에 가로막혔다.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밀라노는 20일 '투표 자유법'에 대한 상원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여하다가 체포됐다.
'투표 자유법'은 공화당의 투표권 제한법에 대항해 지난 6월 민주당이 추진한 '국민을 위한 법안'이 상원에서 공화당에 의해 저지된 이후 새롭게 나온 법안이다. 앞서 많은 할리우드 인사들이 '국민을 위한 법안'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밀라노는 평등권과 헌법상의 자유를 옹호하는 진보 비영리단체 '미국을 위한 사람들(People for the American Way)'과 함께 체포됐다고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밀라노는 "나는 투표권 보호를 위해 바이든 정부와 상원이 자신들의 권한을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해서 체포됐다"며 "나와 '미국을 위한 사람들'을 지지해주시고, 사는 곳에 따라 투표권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상원과 백악관에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을 위한 사람들'의 대표인 벤 질러스와 시위 참가자 23명이 이날 시위에서 체포됐다.
'투표 자유법'은 유권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최소 15일의 사전 투표 기간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법안은 선거일을 연방 공휴일로 공표하고, 주에서 2024년까지 모든 투표소에서의 당일 유권자 등록을 허하도록 한다. 유권자 신원 확인에 유효한 서류를 확대하는 것도 포함한다.
밀라노는 지난해 별세한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국 전역의 주들이 냉소적인 권력으로 투표권을 앗아가려 한다. 우리는 그들을 그냥 둘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주에 살든지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의 투표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당장 연방법이 필요하다"며 "이건 체포될 가치가 있는 명분이다"고 말했다.
질러스 '미국을 위한 사람들' 대표는 "다음 선거에서 흑인 유권자, 여성, 젊은 유권자와 나이 든 유권자, 장애인 유권자, 노동자 등 모든 사람의 투표권을 보호하려면 투표 자유법이 지금 통과돼야 한다"며 바이든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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